자유게시판

# 구미 뒷북 후기


구미, 부산, 서울을 통째로

취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이미 받은 티켓,

어떻게해서라도

공연장에는 가보자,

하고 갔었던 구미...


한참 지난 구미 후기 아닌 후기 몇자 적습니다..

다들 잘들 계셨지요..

이곳 저곳에서

저를 찾아 헤매이던 분들께,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드려요ㅠㅠ


교통편부터 애매했던 구미는,,

늘 타고 다녔던 심야 버스는 아예 없고,

서울행 버스가 여덟시 반이면 끊기는 곳,

아!!!!

오빠, 구미는..... 전국구 뚜벅인 제게

넘나도 힘든 곳이었네요..ㅠㅠ


요즘 상황이 맘 편히 1박할 처지도 안되고,

차를 갖고 가야 하나, 어쩌나...

운전경력 어언 25년이지만 

대전 아래로는 혼자 운전을 해본 역사가 없기에..

그래도 심장약 두봉지 털어넣고 함 해볼까나 고심하다가,,

결국엔 포기....


급하게 돌아오는 기차편을 수배,

서울역은 넘 멀고, 신문물 SRT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거슬러 왔네요..

그래도 빠르긴 하더만요..

부산에서의 귀경도 프리미엄 버스를 버리고,

이것으로 갈아탈까 싶어요.. 


암튼, 힘들게 도착한 구미,

암만 생각해봐도, 전생까지 뒤져서 기억을 더듬어봐도

초행인 구미...

남는 시간은, 금오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실오라기같은 물줄기지만 폭포도 보고,

설마하고 올라갔다가 오도가도 못해서, 난간 잡고 기어내려온, 죽다 살아난, '도선굴'도 보고....

(그때 도와주신, 이름 모를 등산객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요~)

 

이래저래 힘들게 공연장 입장,

아담한 크기의 무대와 객석,

인천서도 야외 스크린에 반토막은 난듯한 작은 크기에,

적잖히 실망하기도 하고, 처음 들어서서는 무지 답답했었는데,

뭐, 공연 시작하니, 무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오빠의 요리조리 다니시는 모습도 뒤쫓기 편하니,

어느 자리도 빕스석이더만요..

이번에도 오빠를 무자게 가차이서 볼 수 있었던...ㅎㅎ


근데,

사실, 머릿 속이 복잡해서인지,

오빠 나오시고 한참이 되었어도,

집중이 안되고, 그랬네요.. 솔직히.....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이러길 한참...ㅠㅠ


그렇게..

몇 곡을 오빠 혼자 노래하시게 하고,

오빠가 "말씀"이라는 것을 하시면서,

비로소 보이고 들리기 시작했으니ㅠㅠ

지난 여름이 얼마나 더웠으면,

오히려 추웠다고 잘못 말씀을 하실까,,,, ㅎㅎ

혼자서, 저 멘트를 어찌 바로잡아드리나.. 하기도 하고요...ㅎㅎ

틀린걸 또 다시 틀려주시는 쎈쑤~~~~~ ㅎㅎ


그.런.데.

그, 피와 같은, 금쪽과도 같은, 틀린 말씀도 감지덕지하던 그, 오빠 말씀을..

자르고 들어오는 반주 소리가 있었으니..

아~~~~~~~~~~~~~~~~~~~~~~~~~~~~~~~~~~~

공연에서 말없이 노래만 하기로 유명한

울 오빠가 50년쯤 되니, 이제는 말씀을 좀 하시겠다는데..ㅠㅠ

위탄 밴드 오라버님들~~~

제발.. 아니되어요...ㅠㅠ

구미 공연의 옥의 티.. 되시겠습니다요~~


근데, 착하디 착한 울오빠, 반주 나오니 그냥,  저절로, 또 노래하시고.. 

인천서는 희선님 노래시켰는데도 안하니 또 당신이 박자 맞춰 시작하시고..ㅎㅎ

가만보믄 동생들 포함하여 다들 울오빠 말, 진짜 안듣는거 같어요.. ㅎㅎ

허공도 오빤, 그만 하시겠다는걸, 무시, 우덜끼리 마구 불러재끼니.

이젠 1절씩 길어졌지만요..ㅎㅎ


그런데요..

야외에서는 무빙 나가셔서,

조곤조곤 말씀도 하시고, 트랙도 도시고 하면서

오빠바라기들 굽어 굽어 살펴 주시는데,

그 타임이 날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빨리 끝나는 느낌이 드는거 같어요..

왜 이리 짧지, 하며 생각을 해보니.... 불과 몇분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래선지, 어쩐지...

오빠는 보이지도 않는 시계까지 챙겨보시고,,

물론, 두시간 동안 쭉 서서 노래하시는 오빠 생각하면

짧다고 투정부릴 일은 아닌데요..


그도 그럴 것이 끝나고 나니 많이 아쉬웠던지..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구미는 왜 이리 짧게하냐고,

구미라고 일찍 끝난건 아닌데..

오히려 인천보다 한 곡 더하신건데...

울 오빠 다리 아프실텐데..

내는 몇곡만 스탠딩하고 앉아도,,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오빠는 어쩌겠냐고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나가지도 않고, 또 앵콜을 하시는데,

오빠 가셨달 수도 없고..ㅠㅠ

엔딩 크레딧은 올라가고 있는데.. 이러시면...ㅠㅠ


암튼,

이제는 일주일이나 지나버려서인지

구미 공연은 꿈이었는지..

또 기억이 가물가물,,,

몇군데 빼고는

다른 지역이랑 섞여서.. 뒤죽박죽이네요...ㅠㅠ

후기는 바로바로 쓰는 것으로.. 아님 말던가..ㅋㅋ


내일 벡스코는 온갖 시름 잊고 집중을 해야할텐데요..

신나는 노래에도 눈물 범벅으로 따라 부르게 되니... ㅠㅠ


그래도.

이렇게.

억지로라도...

부산행 할 수 있음에 감사,

취소 환불 안 받은 것에 감사,

산처럼 쌓인 걱정거리는 .. 

일요일부터.. 다시 고민하기로 하고...

오빠께 직진~~~~ 해볼랍니다...


이번 부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실지...

역시 벡스코 지붕쯤은 거뜬히 날리시겠지요~~~


그리고,

벡스코에 오시든 방구석 1열 차지하고 계시든,

모두모두 온전히 오빠 노래로 행복하시길요~~~


참, 아래 사진은 어제 구미 사진 업로드 되었을 때

올린 베스트 컷  중 하나였는데,

글이 겹쳐서 내렸네요..

이 사진만 다시 올려요..



# 구미 베스트 컷


기가 막히게 잘 잡은 오빠의 현실 웃음,  

어쩌면 50년동안 노래하시고도 이리도 행복하신건지~~~

오빠, 노래하는게 그리도 좋으시나요~~~~~

우리들은 오빠 노래하시는 거 보는게 참말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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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보석십자수

최근에는 저의 불면의 밤에 수면제가 되어버린,

십자수 5,6번째 작품입니다. 아래 작품은 끝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현재는 7번째 작업 중, 미치도록 잠이 안오는 밤에, 저를 살려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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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쿨투라 12월호


오빠 연재말고도 읽을거리가 풍성하네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표지 모델은, '2018 아이콘'ㅠㅠ

거기에 울 오빠는 아니 계시네요.. 2018 아이콘은 아닌 것으로..ㅠㅠ

오빠~~~ 2019 아이콘에 우리 함께 도전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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