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진자의 고독...눈물... 그리고 간절한 소망
2013.06.04 09:21
매번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느낌을 받는 공연
그러나 또 다른 완벽을 만들어 내시는 오빠~~
정말 감사하고 또 행복합니다.
이번 3일의 공연동안 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은
남겨진자의 고독 기타 솔로 연주와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늘 피아노 독주와 기타 솔로를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정말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을 것입니다.
알 수 없는 눈물이 왜 계속 쏟아지는지 그 이유도 모른채
계속 눈물이 나서 염치불구하고 옷소매자락에 콧물을 닦아야 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없게 하나의 바람을 가져봅니다.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다음곡이 댄스로 넘어가니
이 감정 주체를 못하고 눈물이 자꾸 목뒤로 넘어갑니다.
제 생각엔 남겨진 자의 고독 뒤의 곡을 빠른곡이 아닌 그냥 펑펑 울어버릴 수 있게
가슴속에 남겨진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다 쏟아낼 수 있게
"바람의 노래"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나 아님 정말정말 획기적으로 "들꽃"으로 하시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야 기타솔로 들어가면서 오빠가 뒤로 고개를 져치는 순간 오빠의 고독이 오빠의 많은 세월이
저를 울게 했지만,
이곳의 온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많은 사연을 갖은 사람들이 찾아 올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이어서 울지못하는 참아야하는 그 무언가를 오빠를 통해, 이 노래를 핑계삼아 실컷 울고 갔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흥겨운 댄스곡으로 다 털고 일어났음 하는 바람이.....
(제가 울다가 갑자기 울음을 그쳐야 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너무나 좋은 공연에
너무나 흥겨운 공연에 이런 말씀드리는게 죄송스럽기만 합니다만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오빠 귀요미 댄스 열심히 보고 잘 배웠습니다.
날마다 젊어지시는 오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댓글 11
-
열혈남아진근
2013.06.04 09:55
님의 따뜻한 마음 잘 읽었습니다..^** -
난~필좋아
2013.06.04 10:44
남겨진자의 고독은.. 사실 제가 잘 안듣던 노래였는데 요번 콘서트때 필오빠가 노래하신다고 하셔서 많이 듣고 갔어요..
이렇게 좋은 노래를 왜 여직 몰랐나 싶을 정도로 가슴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쓸쓸함과 외로움이 베어있는 필오빠같은....
눈물이 납니다...~ -
꿈의요정
2013.06.04 12:04
남겨진자의고독.... 저도 살짝 님과 같은 생각을 하긴 햇는데 어쩌면 슬퍼말고 신나게 오늘을 즐기라는 뜻일꺼란 생각을
이틀째 공연에서 문득들더라구요.
걷고싶다 다음에도 그렇코.....^^
여튼 저도 오빠는 7집때 그모습 그대로 아니 그때보다도 더 멋진모습을 보고 현재 거울에 비친내모습을 보며 많이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ㅜㅜㅜ
우린 이렇게도 많이 변했는데.
우리 오빠는 정말 어떻게 관리를 하시는지~~~~
어떠한 비밀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대전공연장에서 밝혀주세요~^^ -
예그리나
2013.06.04 13:29
저도 요정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계속 슬퍼하는 것 원치는 않으셨을 듯하고
많은 분들이 원하셨던 곡을 선곡하셨을 때는 즐기라는 뜻이 있을 듯합니다.
또한 선곡 부분은 많은 생각 끝에 결정 된 것일테니... -
김보경
2013.06.04 14:28
저 역시 첫날 공연에서 애써 참으려 했지만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필님께서 슬퍼하지마라고 하셨듯 최대한 담담하게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미 짜여진 선곡을 바꾸는건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거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바람이전하는말
2013.06.04 15:27
용필이오빠가 연주하는 기타가 나였으면... ㅎㅎㅎ 내가 사람이 아니라 기타이고싶네요 -
난~필좋아
2013.06.04 16:39
마니 아프실텐데..ㅎ ㅎ
저두 필오빠 실제로 함 만나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소원입니다^^
님의 필오빠 사랑하는 맘이 고스란이 전해지네요..~ -
홀가분
2013.06.04 20:45
저의 괜한 욕심이었나봐요. 오빠는 늘 저희보다 열배 백배 더 많이 생각하셨을텐데... 전 다만 노래가 끝났는데도 울음이 멈추지 않으니 참 난감하더라구요
때론 한참을 울고나면 슬픔이 아픔이 모두 사라지곤 하잖아요. 울고싶은만큼 울고나면 더 신나게 즐길수 있을 것같았던
제 마음을 조심스레 꺼내본 거구요. 공연에 대한 불만은 아니오니 오해없으셨음 좋겠어요.
더 젊어진 오빠, 또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신 오빠를 통해 많이 느끼고, 배우고 또 다짐하고 생활의 힘을 많이 받고 왔답니다 -
용녀
2013.06.04 23:54
우린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하나 보네요~~ 솔로 기타연주하실때 .....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았는데 기타를 보면서
아~~ 내가 차라리 저 기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뒤 연이어 나오는 오빠의 귀요미 댄스~댄스 정말 미치겠어요~~ -
홍배추
2013.06.05 21:34
오빠는 공연하실떄 마다 곡 선곡이 젤로 어려울듯ㅋㅋㅋ -
JULIE
2013.06.05 21:46
공연 보면서... 저 또한... ㅠㅠ
바로 이어서 빠른 곡... 얼른 눈물 훔치고... 빠른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겠더라구요~
옵빠야께서는... 심호흡 함 하시고~ ㅎㅎ
제 경우엔... <걷고싶다>이후 <설렘>이... 더더욱... ㅠㅠ
바로 감정 추스르기... 힘들던 걸요~ (요 부분에서... 승질 좀... 부렸습니당~ 죄송요~ ㅋ)
아무튼... 감정 조절은... 저의 몫이라... 여기는 부분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