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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서울에 상경하기까지

가수 조용필이 75년 어느날 유현종작가와 함께 거닐던 정동MBC방송 앞을  46년 지난 2021년에 유현종작가와 조용필 팬이 걷고 있다
가수 조용필이 75년 어느날 유현종작가와 함께 거닐던 정동MBC방송 앞을 46년 지난 2021년에 유현종작가와 조용필 팬이 걷고 있다

[디스커버리뉴스=장순배 기자] “꽃 피는 동백섬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요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받아온 ‘돌아봐요 부산항에’는 흐르는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국민가요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그 곡의 주인공이기도 한 조용필은 2020년대로 넘어선 지금에도 ‘가왕’이자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가수 조용필. 하지만 그에게도 무명이라는 시절이 존재했다. 누군가의 노력과 특별한 만남이 없었다면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의 음악은 영영히 묻혀버렸을지도 모른다. 

가수 조용필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현종 작가는 오래 전부터 조용필을 지켜봐왔기에 데뷔 50주년이 넘어선 그를 향한 마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유현종 작가가 말하는 조용필은 어떤 가수인가? 또한 한국 음악사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서울에 상륙하다 
1968년에 데뷔한 가수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을 발매했고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밀리언셀러 기록은 국내 최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후로도 ‘고추잠자리’, ‘친구여’, ‘꿈’, ‘추억 속의 재회’와 같은 명곡을 지속적으로 히트시켰으며 그도 모자라 2013년에는 젊은 트렌드를 한껏 반영한 ‘바운스’, ‘헬로우’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처음으로 히트시켰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까지 나름의 시련의 역사를 안고 있었다. 한때 이 곡은 부산에서만 알려진 노래에 불과했다.

바로 그 시절 유현종 작가는 부산 해운대 호텔에서 기타를 치는 조용필을 만나게 되었다. 노래와 작곡 능력이야 잘 알려져 있다지만 기타 치는 조용필은 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할 법 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유 작가가 처음 마주한 장면은 바로 기타 연주 순간이었다. 물론 그 실력은 노래만큼이나 남달랐다. 눈에 띄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였다.

1975년의 그 만남은 유 작가는 물론 조용필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아있다. 그 만남을 계기로 유 작가는 곡을 알리기 위한 대작전에 돌입했다.

부산에서만 알려진 그 명곡이 서울에서라고 알려지지 않을 리 없었다. 그런 확신이 있었기에 이종환과 함께 하는 고정프로에서 곡을 알리는 것은 물론, 방송국 작가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모자라 방송국 일대는 물론 서울 곳곳에 있는 카페나 바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음반을 돌렸다. 그렇게 조용필의 곡은 더 넓은 세계에서 점점 빛을 보기 시작했다.

노력하는 자에게 따라오는 기회
가수나 예술하는 사람은 운대가 맞아야 합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역시 그 운대와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제일교포 대부분이 조총련에 소속되어 있던 시절, 그들은 조총련 소속이라는 이유로 추석에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서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청원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결국 일본 제일교토들은 고향땅을 밟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는 곳이 바로 부산항이었다. 그때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울려 퍼졌고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국에서 이제는 먼저 이 곡을 찾기 시작했고 가수로서 조용필의 진가도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LP 한 장에 열두 곡이 들어가는데 사실 열두 곡 중 하나만 히트를 쳐도 대성공이나, 그 음반은 ‘꽃순이를 아시나요’, ‘단발머리’까지 함께 히트침으로써 대중음악사에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과거에 부산에서 일어난 그 감동스런 사건은 분명 조용필에게는 행운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다른 노력으로 오랜 시간을 채우지 않았더라면 그 행운의 기회는 지금의 역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천재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
유 작가는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에 대해 혀를 내두른다. 과거에 그는 미국의 5인조 그룹사운드인 비지스(Bee Gees)의 곡을 밴드와 함께 연습했다.

누군가에게는 외국 곡을 연습하는 것이 대수냐고 하겠지만 당시 우리나라에는 비지스(Bee Gees)의 음반이나 악보를 구하기 어려웠다. 미군부대를 통해 음반만 겨우 구할 수 있었는데 그는 악보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음을 따기 시작했다.  

작업공간에서 낡은 전축에 놓고 돌리면서 청음을 시작했고 5인조이기 때문에 5인 별로 멜로디를 땄다. 또한 악기별로도 음을 따내었고 그의 밴드가 4인조였던 만큼 그에 맞게 다시 편곡했다. 

작곡도 어려운 일이지만, 작곡보다 더 어려운 것이 편곡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만의 천재성으로 이 일을 해냈습니다.

유 작가는 가수 조용필이 전문적 음악 교육을 받았다면 대중음악계에 국한되지 않는, 한국 최고 작곡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편 조용필의 음악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 작가는 조용필이 가수와 작곡가로서만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바로 뮤지컬이다. 뮤지컬에 조애가 깊은데다가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니고 있는 그이기에 언젠가는 뮤지컬 분야에서도 음악가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가수 조용필의 미래를 더욱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그가 지키고 있는 가왕이란 타이틀,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뮤지컬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지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 좌측:장순배기자 사진우측:유현종 작가                                     사진 좌측:장순배기자 사진우측:유현종 작가

유현종 작가는 1940년 2월 25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이리공업고등학교를거쳐 1960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후, 1961년 《자유문학》에 《뜻 있을 수 없는 돌멩이》가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한국방송작가협회 상임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학가협회 부이사장, 문학동우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우석대학교 겸임교수, 강남문인협회 회장, (사)매월당문학사상연구회 부회장, 방송위원회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성루문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유 작가의 소설 대부분은 부조리한 현실 상황에 대한 비판과 강한 대결 의지를 담고 있는데, 1975년 《동아일보》에 《연개소문》(뒤에 《대제국 고구려》로 제목을 바꿔 출간)을 연재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역사소설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후 《천년 한》《천산북로》《임꺽정전》《묘청》《대조영》《사설 정감록》《난세부》《낙양성의 봄》과 같은 역사소설을 출간하였고, 《양반전》《우리들의 광대원》 등 희곡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현대문학상(1969), 한국일보문학상(1976)을 받았다.


장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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